주먹도끼구석기 시대 — 돌을 깨뜨려 한쪽을 뾰족하게 만든 만능 도구. 자르고 찍고 땅을 파는 데 두루 썼어요. 연천 전곡리에서 나온 것이 유명해요.
빗살무늬 토기신석기 시대 — 아래가 뾰족해 모래밭에 꽂아 세웠어요. 먹을거리를 담고 조리하는 데 쓴 그릇으로, 농사와 정착 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알려 줘요.
고인돌청동기 시대 — 굄돌 위에 수십 톤짜리 덮개돌을 올린 지배자의 무덤. 이 돌을 옮길 사람을 부릴 힘이 있었다는 뜻이라, 계급이 생겼음을 보여 줘요.
비파형 동검청동기 시대 — 악기 비파를 닮아 붙은 이름. 만주 요령 지방을 중심으로 한반도 곳곳에서 나와요. 미송리식 토기·탁자식 고인돌과 함께 나오는 지역이 고조선의 문화 범위를 알려 줘요.
금관5 ~ 6세기 · 신라 — 나뭇가지와 사슴뿔을 본뜬 장식을 세우고 곱은옥을 매단 관. 하늘과 통한다고 여긴 신라 지배자의 권위를 보여 줘요.
첨성대7세기 · 신라 — 선덕여왕 때 경주에 쌓았다고 전해져요. 돌 약 362개를 27단으로 쌓아 올렸고, 가운데 네모난 창으로 드나들었어요. 별을 살피던 천문대로 보는 견해가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지만, 하늘에 제사 지내던 곳으로 보는 주장도 있어요.
석굴암 본존불8세기 · 통일 신라 — 화강암을 쌓아 만든 인공 석굴 한가운데 앉은 부처. 수학적으로 계산된 비례와 부드러운 조각 솜씨로 신라 불교 예술의 절정으로 꼽혀요.
팔만대장경 경판1236 ~ 1251 · 고려 — 몽골이 쳐들어오자 부처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뜻에서 8만 장이 넘는 나무판에 불경을 새겼어요. 16년에 걸쳐 새겼는데도 글자체가 고르고 오자가 거의 없어, 판을 새긴 정성을 짐작하게 해요. 지금은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있어요.
상감 청자12세기 · 고려 — 무늬를 파낸 자리에 흰 흙과 붉은 흙을 메워 굽는, 고려가 청자에 활짝 꽃피운 기법. 구우면 흰 흙은 하얗게, 붉은 흙은 검게 변해 흑백 무늬가 또렷이 드러나요. 학과 구름 무늬를 새긴 매병이 대표적이에요.
금속 활자13 ~ 14세기 · 고려 — 글자를 하나씩 금속으로 부어 만들어 두고 필요한 대로 짜 맞춰 찍었어요. 청주 흥덕사에서 찍은 『직지심체요절』(1377)은 오늘날 남아 있는 금속 활자 인쇄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에요. 두 권 가운데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남아 있어요.
훈민정음 해례본1443 · 1446 · 조선 — 닿소리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홀소리는 하늘(·)·땅(ㅡ)·사람(ㅣ)을 본떠 만들었어요. 만든 원리와 까닭이 『훈민정음』 해례본에 그대로 적혀 있어요.
측우기1441 · 1442 · 조선 — 원통에 고인 빗물의 깊이를 자로 재어 비의 양을 기록했어요. 1442년에 규격을 정해 전국 관청에 같은 것을 보내고 자료를 모은 것이 특히 중요해요.
앙부일구1434 · 조선 — "하늘을 우러르는 가마솥 모양 해시계"라는 뜻. 그림자가 눈금에 닿는 자리로 시각과 절기를 함께 읽었고, 한양 큰길에 놓아 누구나 보게 했어요.
거북선1592 · 조선 — 판옥선 위에 지붕을 씌우고 칼과 쇠송곳을 촘촘히 꽂아 적이 뛰어들지 못하게 한 돌격선. 용머리로 연기와 포를 쏘았고, 임진왜란 초기 해전에서 앞장섰어요.
상평통보1633 · 1678 · 조선 — 둥근 몸에 네모 구멍을 뚫어 끈으로 꿰어 다녔어요. 1633년에 처음 만들었다가 널리 쓰이지 못했고, 숙종 때 다시 만들어 전국에 널리 유통되면서 세금과 물건값을 돈으로 치르는 시대가 열렸어요.
거중기1792 · 조선 — 정약용이 도르래의 원리로 만든 기중기. 적은 힘으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렸어요. 녹로 같은 다른 장치와 함께 쓰여 수원 화성 공사의 기간과 비용을 줄였어요.
태극기1883 국기 제정 · 1919 3·1 운동 — 만세 시위에서 사람들이 손에 들고 흔든 깃발. 가운데 태극은 음과 양의 조화를, 네 모서리의 건(왼쪽 위)·감(오른쪽 위)·리(왼쪽 아래)·곤(오른쪽 아래)은 하늘·물·불·땅을 뜻해요. 3·1 운동 때 든 태극기는 괘의 자리와 태극 모양이 저마다 조금씩 달랐어요.